[세계일보] ‘한국 부동산계 대부’ 문주현 회장 검정고시총동문회 14대 회장에
2016-02-22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제14대 문주현 회장 취임식이 지난 19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임원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주현 회장이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제14대 회장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 신임회장은 지난 해 12월 총동문회 정기이사회에서 전임 강운태(전 광주광역시장)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됐으며, 종합부동산회사 MDM 회장,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한국자산신탁회사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문 회장은 취임사에서 “동문들 모두가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봉사와 참여를 통해 자긍심을 세우며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 수석부회장과 전국 각 지역회와 지회, 기수회 회장을 총동문회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실행과 결속을 다지는 조직을 구성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 원장은 검정고시를 통해 건국대 법대에 입학했으며, 그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데 이어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진 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재정경재부와 금융위원회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우리나라의 금융 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는 1970년대 초부터 대학 중심의 연합회로 운영되다가 1989년에 공식 창립됐다(초대 회장 박영립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2015년 12월 기준 회원 200만명에 이른다.
<문주현 회장은 누구?>
문주현 회장은 부동산계의 ‘한국 트럼프’로 비견되는 입지전적 인물로, 가장 성공한 디벨로퍼 1세대 대표다. 성공 신화를 창조해 온 마이다스의 손으로도 불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창의적이고 깊은 통찰력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문 회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경희대 회계학과에 입학했으며, 대학 졸업 후 나산그룹에서 7년 동안 7 차례의 특진을 거쳐 최초 30대 임원으로 승진하여 직장인 신화를 이뤄냈다. 그는 국가 구제금융 시기에 건강상의 문제로 퇴직했으나, 건강을 회복한 뒤, 1998년 두 명의 직원과 함께 부동산업체인 MDM을 설립했다.
문 회장은 기존의 부동산 개발(엠디엠, 엠디엠플러스) 사업을 모체로 하여 업계 1위의 신탁(한국자산신탁), 금융(한국자산캐피탈), 자산운용(한국자산에셋운용) 등을 총괄 운영하는 국내 1호의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을 구축했다. 이 그룹은 자산 1조원 규모로서 고수익을 창출하며 해마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또 성장일로의 문주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규모가 215억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의료봉사 활동, 지역도서관 설립, 한국여자바둑리그 창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서울시탁구협회 회장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 회장은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