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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제] MDM,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종합 부동산금융…

2015-06-10
MDM,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종합 부동산금융그룹
 

일산신도시 옆 고양 삼송지구내 11만㎡ 규모의 부지에 1만여실 규모의 '엠디엠 오피스텔타운'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MDM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디벨로퍼가 모태인 MDM은 부동산신탁사와 캐피탈회사를 인수하면서 금융그룹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 신탁·리츠·펀드·캐피탈을 아우르는 국내 독보적인 부동산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MDM은 2∼3개월 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10여명으로 구성된 신규 사업팀을 구성했다. MDM은 금융당국의 자산운용 인가 요건을 충족하고 조만간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MDM은 지난해 아주그룹 산하 아주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으나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신규 설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MDM은 지난 2011년 한국자산신탁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신탁업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2012년에는 카이트캐피탈을 설립했다. 한국자산신탁은 개발신탁과 리츠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작년 말 총 자산은 2854억원, 자기자본은 1806억원이다. 부동산 PF금융을 제공하는 카이트캐피탈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났다. 이번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 30조원 시장(설정액 기준)인 부동산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길이 열린다. 다만 금융당국의 인가 장벽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다.
 
디벨로퍼인 MDM이 신탁·리츠·펀드·캐피탈을 산하에 둔 부동산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은 부동산 개발 축이 금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MDM 관계자는 “과거 건설사 지급보증 형태의 자금조달에서 벗어나 디벨로퍼와 금융기관이 시장을 함께 리딩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앞으로 시공사는 단순 도급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그룹으로의 확장은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인 문주현 MDM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회장은 시공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 개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것을 선호하며, 이를 위해 독립적인 금융 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MDM은 지난달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로 꼽히는 르네상스호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부동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MDM은 9000억원 이상의 인수대금을 제시해 르네상스호텔을 손에 넣었으며 이 대지를 허물어 랜드마크급 복합 건축물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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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50608174744456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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