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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MDM, 부천서 49층 주상복합으로 승부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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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MDM)이 다음달 경기 부천 중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500여 가구를 내놓으며 올해 분양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지난해보다는 시장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상관없이 오히려 작년보다 1000가구 이상 공급량을 늘리고 최근 잇따라 공급한 '아파텔'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6월 중동·미사에 이어 8~9월 고양 삼송과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2537가구와 오피스텔 2934실 등 총 5471가구를 분양한다.

시장이 좋았던 지난해(오피스텔 2950실)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수도권 신도시를 공략하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도 지하철 역세권과 대형 쇼핑몰 등 교통·생활편의 면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공원을 끼고 있어 환경도 쾌적한 최고의 알짜 입지만 골라 분양하는 게 특징이다.

포문을 여는 곳은 부천 중동이다. 다음달 중순 부천 원미구 중동 부천시청 옆 옛 문화회관용 용지에 아파트 999가구·오피스텔 52실과 상가가 한데 모인 최고 49층짜리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1만5474㎡ 땅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고 중앙공원과 이마트, 현대백화점과 버스터미널이 반경 1㎞ 안에 있는 중동 핵심 상업지다.

다만 개발을 둘러싼 이견으로 중동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최근까지 20년간 빈 땅으로 방치돼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부천시가 전체 용지 가운데 문화회관용 터만 따로 공매로 내놓은 것을 엠디엠이 단독으로 입찰해 낙찰받았다.
 

image_readmed_2016_369876_14640000162482175.jpg엠디엠은 이곳에 전용면적 84~135㎡ 중대형 아파트가 주력인 부천 일대 최고급 주상복합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를 넣는다. 전용면적 4774㎡ 규모 1층 상업시설은 길이 100m에 달하는 스트리트몰로 조성한다.

같은 달 하남 미사에서는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레이크파크'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가칭)에서 100여 m 떨어진 초역세권에다 길 하나만 건너면 호수공원인 알짜 입지에 들어선다.

8월과 9월에는 고양 삼송에 각각 전용 57~82㎡ 아파텔 918실과 1437실을 차례로 분양한다. 지난해 말 계약 3일 만에 완판된 'e편한세상 시티 삼송' 후속 단지다. 두 곳 모두 내년에 문을 여는 신세계복합쇼핑몰 바로 앞이고 이 중 1437실 오피스텔은 단지 안에 초등학교 예정 용지를 품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전용 84㎡로만 이뤄진 1538가구 아파트를 9월에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 남동탄 최고 호재로 꼽히는 호수공원과 접해 있다. 이승용 엠디엠 이사는 "그간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에 집중해왔지만 올해는 중동과 동탄2처럼 아파트 시장성이 더 좋은 곳은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선보이는 맞춤형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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