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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주현, 부동산개발·운용·신탁 첫 계열화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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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문주현 MDM회장

 

국내 대표 1세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엠디엠 회장(사진)이 이달 말 자산운용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출범하면서 부동산 개발부터 자산 운용, 신탁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종합 그룹을 만들겠다는 일생의 꿈을 이루게 됐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과 국내외 상업·주거 복합 개발을 통해 향후 5년 안에 운용자산 10조원을 굴리는 업계 1위 자산운용사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18일 엠디엠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회사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은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으로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오는 27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자본금 50억원 가운데 40%는 엠디엠 계열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 30%는 문주현 회장, 나머지 30%는 미국계 부동산 자산 운용사인 PA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부담했다. 초대 대표는 국민연금과 한국자산신탁 출신인 이강성 씨가 맡았다. 이로써 엠디엠그룹은 기존 부동산 개발(엠디엠·엠디엠플러스), 신탁(한국자산신탁), 금융(한국자산캐피탈)뿐 아니라 자산운용 분야 자회사까지 만들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금융·개발 모든 분야 계열화에 성공하게 됐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처럼 부동산 개발과 운용사가 한 그룹사 안에 모여 시너지를 내는 사업 모델이 일반적이라는 게 엠디엠 설명이다. 이번 한국자산에셋운용을 만드는 과정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던 미국 하인스(Hines)와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 일본 대형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강성 한국자산에셋운용 대표는 "단순히 초기에 분양만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 운용을 함께하면 자산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연 8~10%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고수익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주력한다. 기존 국내 자산운용사가 호주 미국 등 선진국 안전 자산 위주로만 투자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적극적인 사업을 통해 한국자산에셋운용은 향후 3년 안에 운용자산 5조원을 달성해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 업계 5위권으로 올라서는 데 이어 앞으로 5년 뒤에는 운용자산 10조원을 굴리는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문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사를 넘어 이제는 국내 1호 종합부동산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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