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개념 최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이 급부상하는가 하면 투룸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들도 주목 받고 있다.

3일 부동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택 전셋값이 급등하고 전세물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신개념 주거형 오피스텔과 투룸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오피스텔은 전세난 해소와 2∼3인 가구의 주거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주 본보기집(모델하우스) 문을 연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포스코건설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에는 신개념 최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의 주거 입지와 설계 등 특화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보려는 수요자들로 붐볐다.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는 광교호수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한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지상 35층, 40층 2개동으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48∼49㎡ 141실, 58∼59㎡ 289실, 68∼73㎡ 78실, 84㎡ 125실, 104∼182㎡ 14실 규모로 총 647실을 분양한다. 200만㎡가 넘는 광교호수공원은 기존 신도시 내에 위치한 인공호수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천연 호수로서 수도권 명소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전 가구의 호수공원 남측 영구 조망이 가능한 남향 배치는 물론 3면 개방 설계로 호수 조망, 채광, 맞통풍을 극대화하여 그 어떤 주거상품보다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1∼2인 가구를 위한 거실+1룸, 맞벌이·은퇴 부부 등 2∼3인 가구를 위한 거실+2룸, 3∼4인 가구를 위한 거실+3룸 등 고객 맞춤형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더불어 유명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자연 및 휴식 환경을 갖춘 고급형 주거상품으로서 원가 개념으로 호텔식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최고급 주거 상품”이라며 “신혼 및 맞벌이 부부, 은퇴 세대 등 실거주 수요는 물론 임대사업자들의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투룸형으로 공급되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부산 쏠마레’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투룸형으로 공급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1590실)오피스텔과 상업시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투룸으로 된 오피스텔의 분양 마감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상업시설도 1층 26실, 2층 18실 총 44실로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의 경우 전용률 63%대로 전용면적 대비 최근 분양한 상품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층은 스트리트형, 2층은 테라스 설계로 3.3㎡당 분양가는 960만∼4590만 원선이다. 5000실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신흥 오피스텔 밀집지역인데다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1790가구도 배후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역삼 푸르지오시티는 지하 7층∼지상 15층 1개동 총 333실 규모다. 분양가는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3.3㎡당 1500만∼1600만 원선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9층 5개동, 21∼74㎡ 총 3456실로 구성되며 이중 2283실을 일반분양한다. ‘거실+2룸’을 갖춘 오피스텔이 주력 상품이며, 분양가는 주변보다 3.3㎡당 200만 원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분양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자산신탁과 중아건설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49㎡ 144가구 규모의 ‘동부산 쏠마레’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3개동으로 3.3㎡당 600만 원 초반에서 700만 원 초반대에 공급한다. 이 밖에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는 시행사 가양이 투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인 ‘스카이뷰’ 112가구를 분양 중이다.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충남대와 대덕연구단지가 있다.

김순환 기자 soon@ 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