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우면동 R&D 벨트 오피스텔 뜬다...
2013-06-02우면동 R&D벨트 오피스텔 뜬다... 삼성, LG 등 대규모 입주
서초리슈빌 등 임대수익 기대
서울 서초구 우면2지구에 삼성전자 우면동 R&D 센터가 들어서는 등 우면동 일대가 대규모 연구 단지로 변모하면서 인근 오피스텔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우면지구 일대에 대단지 오피스텔이 없어 당분간 공급 부족 상황까지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서초구 우면2지구에 6개동 연면적 33만㎡ 규모의 R&D센터를 짓고 있다.
건축비가 약 1조원 규모로 작년 8월에 착공했으며 2015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타운 강남사옥의 약 3배 규모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연구인력 약 1만명이 일하는 핵심연구 거점이될 것으로 보인다.
LG 전자는 2009년에 그룹 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2만5000㎡ 규모로 LG전자 R&D캠퍼스를 조성하여 현재 4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는 대단지 오피스텔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은 양재역이나 강남역까지 와서 오피스텔을 구하기도 한다. 인근 H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조용한 것을 선호하는 연구인력들은 유흥업소가 많아 시끄러운 강남역에서 살기 싫어한다' 며 '양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100실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도 많지 않아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 이라고 전했다. 특히 2015년 삼성 R&D센터가 완공되면 인근 오피스텔은 더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면2지구와 인근 서초지구에는 200실 이상 되는 오피스텔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인근 우면1지구나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인근 원룸촌은 대부분 연립주택이나 빌라여서 역시 대단지 오피스텔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로 인해 인근에 분양되는 신규 오피스텔은 '삼성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대표적인 단지는 현재 서초지구에 계룡건설이 짓고 있는 '서초 리슈빌S 글로벌'이다. 지하3층~지상10층 총 237실 규모다. 1인 가구를 위한 전용 20~26㎡등 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15년 1월 준공 예정이라서 같은 해 5월에 들어서는 삼성 R&D센터 수요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임대수입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인근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LG전자기술원 인근의 우면1지구 원룸형 연립주택과 빌라는 주로 23~30㎡ 규모로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월세는 60만~80만원을 받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주력 평형이 1억 7000만원대인 데다 모든 편의시설과 가구를 갖추고 있어 임대를 하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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