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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내가 아니면 안된다 자신감 갖되 정직하라

2012-05-04

 

`내가 아니면 안된다` 자신감 갖되 정직하라

 

2012 서울머니쇼 / 4인 현인과의 대화 

 

기사입력 2012.05.04 08:39:16

 

    
"옆을 돌아보지 않고 한우물만 파왔습니다. 그 인생에서 묻어난 철학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2서울머니쇼를 화룡점정(畵龍點睛)할 `현인(Oracle of Seoul)과의 대화`. 

한국판 `워런 버핏과의 점심`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 `정신적 멘토`로 발걸음을 내디딜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머니쇼 일반인 참가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한 끼의 식사를 나누면서 잠시나마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자임하겠다는 게 김승유 전 회장의 다짐이다. 

서울머니쇼의 이목이 집중될 현인과의 대화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10일), 구재상 미래에셋 부회장(9일), 문주현 엠디엠 회장(10일),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11일)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최고 금융ㆍ증권ㆍ부동산ㆍ창업 분야 현인들이 매일 점심 일반인들을 상대로 본인 인생사의 의미와 교훈을 전달하는 메신저가 될 예정이다. 

생전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할 기회만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과 바꾸겠다(I would trade all of my technology for an afternoon with Socrates)"고 했다. 이번 현인과의 식사는 단지 한 끼니를 해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의 의지처럼 삶의 부표를 고정시키고 이정표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현인과의 대화 점심식사를 닷새 앞두고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4명의 현인은 자신들의 소회를 아래와 같이 풀어냈다. 

명실공히 `한국금융 최고의 승부사` 반열에 오른 김승유 전 회장은 현인과의 대화 참여를 권유받고 한동안 고개를 저었다. 하나금융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후학을 위한 자리"라는 설득에 그는 결국 참여를 결정했다. 김 전 회장은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후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뱅커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인 만큼 김 전 회장은 46년 금융의 달인으로서 금융업에서 물러난 소회를 `멘티`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금융업 종사자의 참여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말에 김 전 회장은 "금융은 결국 인간과의 관계이며 가장 중요한 철학이 그곳에 있다"고 말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미래를 보는 직관`을 키워드로 삼아 멘티들과 `영혼의 식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구 부회장은 "투자에 대한 연구보고서로 자산운용을 위한 숫자를 보고, 또 현장을 다닌다고 해서 직관이 얻어지는 게 아니다"며 "과거와 현재를 보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문학적 소양, 사회 트렌드를 읽으려는 노력, 좋은 사람과의 대화 등 세 가지 항목이 직관을 이끄는 통찰의 힘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구 부회장은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면서 시야를 크고 넓게 하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며 "도움되는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 그 분야에 밝은 사람과 대화하면 많은 걸 깨닫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그는 멘티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재미있게 일하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힘들지만 재미를 느끼며 일하는 게 삶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결정적인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문주현 엠디엠 회장은 성공의 비기(秘技)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꼽았다. 샐러리맨에서 부동산 업계의 아이콘으로 부상해 현재까지 12만가구를 판 종합부동산업체 엠디엠의 성공신화를 전한다는 게 문 회장의 생각이다. 

문주현 회장은 멘티들에게 확고한 자신감의 강력한 힘에 대해 설명할 생각이다. 문주현 회장은 "자신감이 있어야 의욕과 시너지를 갖고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그가 인수한 한국자산신탁은 인수 당시 업계 5~6위권에서 현재 1위로 우뚝 올라섰다는 점을 문 회장은 강조했다. 

문 회장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워준 것밖에 없다. 그러나 그 결과 이 같은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또 하나의 힘은 진정성과 정직함이다. 문 회장은 "비즈니스에서의 파워는 진정성이고 마케팅에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한 자세"라며 "정직이 최선의 방침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에게 정직한 자세를 통해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식업에 뛰어든 지 18년 만인 2008년 피자업계 1위로 만들어낸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도 코엑스를 찾는다. 

최근 `나는 꾼이다`라는 책을 발간한 정우현 회장은 "인생은 꾼이 돼야 한다"라는 주제로 멘티들과 식사를 열어나갈 생각이다. 동대문에서 섬유도매업체를 해온 정 회장은 "젊은 시절 섬유도매업에 뛰어든 지 15년 만에 피자라는 아이템을 선정했다"며 "이룰 때까지 꿈을 꾸는 사람이 바로 꾼이며 꾼이 되고자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정 회장이 지닌 또 하나의 신조는 `무조건적인 긍정주의`다.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사람에겐 누구든지 명운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현인과의 대화에는 금융ㆍ증권ㆍ부동산ㆍ창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4명의 멘토를 직접 만나고자 계속 참여 문의를 하고 있다. 

경력 5년차의 시중은행 자금운용부 외환딜러, 은퇴를 1년 앞둔 공공기관의 국장급 공무원, 30대 초반 치과의사, 가업승계를 위해 현장에서 공부 중인 20대 후반 여성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현인과의 대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인과의 대화에 참가를 희망한 한 신청자는 "아직 재테크보다는 무엇이 성공인지, 성공의 참된 가치는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며 "아직 젊기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데 이번 현인과의 대화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선걸 기자 /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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