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으면 ‘억소리’… 출산 장려 나선 기업인들 통 큰 지원
2025-01-13[토요기획] 출산에 팔 걷은 기업인들
출생아 수 9년만에 ‘깜짝 반등’… 민간 기업의 출산 장려책 눈길
SK, 네 쌍둥이 가정에 육아비… LX는 출산 격려금 1억 원 전달
난임 시술비-육아휴직 확대 등… 출산 전후 과정 지원도 늘려
“중소기업까지 퍼져야 효과 클 것”
《‘출산 장려’ 팔걷은 기업들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민간 기업들이 ‘신생아 늘리기’를 위해 노력하는 등 인식 전환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 기업들이 직원들의 자녀 출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동아일보, 박종민/이축복/정서영 기자]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출생등록을 한 아동 수는 24만2334명이다. 2023년(23만5039명)에서 7295명(3.1%) 늘었다. 한국 출생아 수는 2015년 44만4098명으로 집계된 이후 2016년부터 줄곧 감소해 2023년 23만5039명으로 저점을 찍었다. 8년 동안 출생아 수가 줄곧 감소하다가 9년 만인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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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회장님들’의 통 큰 출산 장려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MDM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를 접한 2019년부터 그룹 전반에 출산 장려 제도를 도입해 왔다. 문 회장표 출산 장려 정책의 모토는 ‘요람에서 대학까지’다. 직원의 자녀가 태어난 순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8년 동안 꾸준히 지원금을 지급한다. 세 자녀 가정에 100만 원, 두 자녀 가정에 50만 원, 한 자녀 가정에 20만 원을 매달 지급한다. 세 자녀 가정 기준 18년 동안 지급하는 지원금을 모두 합하면 2억1600만 원에 이른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4년간 등록금도 전액 지원한다.
MDM그룹은 “회사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겠다는 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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