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코리아] 고양삼송지구에 1만여실규모 '엠디엠 오피…
2015-03-11고양삼송지구에 1만여실규모 '엠디엠 오피스텔타운' 조성
시행사 엠디엠, LH로부터 11만㎡ 도시지원시설용지 6개필지 매입
매입금액만 2851억원 달해…엠디엠 "미래 개발가능성에 주목했다"
일산신도시 옆 고양 삼송지구내 11만㎡ 규모의 부지에 1만여실 규모의 '엠디엠 오피스텔타운'이 들어선다.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인 엠디엠 계열사 엠디엠플러스는 최근 LH가 실시한 고양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6개 필지 입찰에 참여해 6개 필지 모두 낙찰받았다.
엠디엠이 낙찰받은 땅은 지원1-2(부지면적 1만4216㎡, 땅값 372억원), 지원1-3(1만4213㎡, 372억원), 지원1-4(1만7622㎡, 485억원), 지원1-5(2만1228㎡, 544억원), 지원1-6(2만1228㎡, 520억원), 지원1-7(2만1228㎡, 556억원) 등이다. 총 부지면적 10만9735㎡에 땅값은 2851억원에 달한다.
당초 이 부지는 3년 이상 미매각 상태였다. 고양 삼송지구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데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입지할 수 있는 용도가 공장형벤처기업으로 제한돼 개발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는 도심내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첨단 연구개발(R&D)단지를 입주시키는 등의 용도만 허용돼왔다.
하지만 택지개발지구내 도시지원시설용지들이 대거 악성 미분양으로 남게 되자 정부가 허용 용도를 완화했고 고양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오피스텔 건설이 가능해지자 엠디엠이 땅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LH 관계자는 "공장형벤처기업만 입지할 수 있던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오피스텔이 허용되고 대규모 필지를 소규모로 분할하면서 매입 문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엠디엠이 이처럼 통큰 투자에 나선 것은 고양 삼송지구가 가진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엠디엠은 고양 삼송지구가 일산신도시보다 서울에 가까워 전철을 이용해 도심이나 강남을 가더라도 시간이 단축되고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자가용으로 서울 이동이 편리, 미래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매입 이유를 밝혔다.
이동준 엠디엠 전무는 "고양 삼송지구가 일산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데다 은평구 일대에 개발가능한 땅이 없어 미래 개발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봤고 주거 편의성 및 쾌적성도 높게 평가했다"며 "신세계가 고양 삼송지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 것도 이 곳의 개발잠재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고양 삼송지구에 대규모 교외형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LSC)를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고양 삼송지구 도시지원 시설용지 1-1블록에 들어서는 이 복합쇼핑몰은 9만6000여㎡부지에 총 공사비 40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엠디엠이 오는 11일 정식 계약과 함께 땅을 확보하게 되면 이 일대는 대규모 엠디엠타운이 된다.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를 모두 지을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LH에 따르면 100% 오피스텔 건설도 가능하다.
만약 오피스텔만 들어서면 이곳에는 총 1만여실에 달하는 엠디엠 오피스텔 타운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용적률 600%, 계약면적 66㎡ 기준 1개 필지당 2000실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피스텔 외에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늘어날 경우 오피스텔 물량은 줄어들게 된다.
이동준 전무는 "오피스텔을 100% 지을 경우 규모를 얼마로 할지와 어떤 시설을 계획에 포함시킬 것인가에 따라 물량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