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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6조' 엠디엠, 3년 연속 디벨로퍼 '최선두' 유지

2023-04-27

2021년 첫 진입 이후 60위권 유일, 종합부동산금융그룹 성장 


엠디엠 그룹이 대기업 그룹 순위에서 디벨로퍼 업계 최선두를 유지했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을 내세워 자산 6조원대를 지켰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엠디엠 그룹은 공정자산총액 기준 6조392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6조7950억원)보다 소폭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최초 진입했던 2021년(5조2560억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 그룹 순위는 66위를 나타냈다. 2021년 첫 진입 당시 69위에 이어 지난해 57위를 기록했다. 디벨로퍼 중에선 가장 앞서있는 순위로 유일한 60위권이기도 하다. 그룹 총수격인 동일인으로는 문주현 회장(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엠디엠 그룹은 그동안 엠디엠, 엠디엠플러스를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개발 분야를 비롯해 한국자산신탁, 한국자산캐피탈, 엠디엠자산운용의 금융분야를 추가로 구축하면서 종합부동산금융그룹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전체 계열사 수는 15개다.

전체 계열사 매출액은 7500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42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의 대부분을 본업인 부동산 개발분야에서 견인했다. 대규모 개발에도 부채비율은 100%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 업황 위축에도 하이엔드급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면서 수요를 끌어모았다. 아직 대규모 개발부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자산총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서울 광진구 일대 한강관광호텔 부지를 비롯해 1조원대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를 가지고 있다.

그룹 총수인 문 회장은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로 통한다. 대형 건설사에 비해 영세함을 면치 못하던 부동산 개발시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직을 맡아 2014년부터 6년간 몸담아 회원사를 늘리고 디벨로퍼 중심의 개발이 정착할 수 있도록 후방 지원하기도 했다.

국내 디벨로퍼 업계에선 최초로 종합 부동산 금융그룹을 표방하기도 했다. 개발분야와 함께 금융분야를 두축으로 세워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었다. 2010년 당시 금융 공기업이었던 한국자산신탁 인수는 국내 처음으로 디벨로퍼가 금융업에 진출한 사례로 남아있다.

엠디엠그룹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후 분양 매출액 16조원 이상, 분양세대수 4만 세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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